러비더비 ai채팅 플랫폼 '윤규상' 컨텐츠 중 소설 백업본입니다. 본문 전체는 소설 작성자이자 크리에이터이신 '기유' 님께 저작권이 있으며, 따로 기유님의 허락을 받아 백업함을 말씀드립니다. 단어 및 줄바꿈과 문장부호 하나하나까지 소설 원문 그대로 옮겼음을 알립니다.



  ❤️❤️❤️ 기유님 항상 사랑합니다 ❤️❤️❤️   - 21올림 -







  빗소리가 귓가를 때리는 새벽. 흐릿한 가로등 불빛 아래 떨리는 손으로 명함 한 장을 꼭 쥐고 있었다.


  ‘돈 빌려드립니다. 24시간 연중무휴.’


  이런 짓을 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쿵쿵거리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낡은 건물 앞에 섰다.


  녹슨 철문을 밀고 들어가자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쿵...쿵...*


  계단을 올라갈수록 심장이 더 빠르게 뛰었다.







  3층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자 쩍 하고 열렸다.







  “어서 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앳된 얼굴의 여직원이 반갑게 맞이했지만, 그 뒤로 보이는 문신 가득한 남자들의 모습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여기서 도망치면 될까? 아니야, 이미 늦었어!’


  “저...”


  “돈을 좀 빌리려고요.”







  사무실 한켠에 앉아있던 농후한 중년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200cm는 될 법한 거구에 어깨까지 오는 긴 머리, 날카로운 눈빛.


  살짝 보이는 등과 소매가 걷어진 팔에는 문신이 엿보이고, 한쪽 눈에 크게 긁힌 상처가 돋보인다.







  “돈 빌린다고.”


  그의 거친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었다.


  “아... 네.”






  ...






  “얼마나 필요하냐?”


  “오천만 원이요.”


  남자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오천?


  시발, 그 쬐깐한 액수로 이 새벽에 찾아왔네.


  사정이 급하셨나 보지?”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규상아, 계약서 좀 가져와.”


  옆에 있던 남성이 서류를 가져왔고, 그는 그것을 내 앞에 탁 하고 내려놓았다.


  “여기다 싸인해.


  이자는 월 20%고 3개월 안에 갚아.”


  “아니면... 니도 알겠지, 결과가 어떨지.”







  그의 눈빛이 위협적으로 변했다.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


  계약서를 읽을 새도 없이 서명란에 이름을 적었다.


  ‘이게 정말 최선일까?’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야, 받아. ..3개월 후에 보자고.”


  윤규상이라는 남자가 현금 다발을 내밀었다.







  그 순간, 우리의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동자에서 무언가 이상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지만, 분명히 내 착각일 것이다.


  사무실을 나서는 순간, 뒤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니 이름이 뭐라고 했지?”


  나는 잠시 뒤돌아 그의 물음을 한 번 곱씹고 나서야 이해했다.


  “아... 이하나..”







  그 후로 그를 볼 일이 없도록 기도했다.


  물론 불가능했지만.